지난 2009년 한국전력이 수주에 성공한 바라카 원전 사업은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짓는 프로젝트다. 당시 계약금액은 186억 달러(약 21조원)의 거금이었으며 입찰 당시 프랑스, 일본 등 원전 선진국 등을 제치고 한국이 계약을 성사시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안전성 우려에 원전은 완공이 되고도 3년이 더 지나서 운영허가가 났다. 완공의 과정에서도 원전에 대한 껄끄러운 이슈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18∼20일 사흘간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안전성에 관한 일부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임 전 실장에게 바라카 원전의 안전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신들이 바라카 원전의 균열, 이중 격납 건물의 부재, 핵무기로의 전용 가능성 등 안정성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서다. 관련사항들은 이미 정부의 해명자료와 더불어 각계 전문가들도 꾸준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을 펼쳐오고 있다.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바라카 원전의 안전성과 내구도는 충분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UAE가 (다음달 열리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며 원전사업의 진행에 특별히 문제가 없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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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바라카 원전 1호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