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일본 병원에서 입원해 있던 87세 남성 1명과 84세 여성 1명이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두 환자는 모두 일본인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뒤 남성은 11일, 여성은 12일 각각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에 80대 일본 여성이 숨진 바 있다.
오카베 노부히코 가와사키 보건안전연구소 소장은 이번 사망과 관련해 "지병이 있는 데다 고령이었으며 장기간 선내에 대기하는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자 등 감염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배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621명으로 전체 탑승객 가운데 20%를 넘었다. 아직 약 700명이 검사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19일부터 하선을 시작했다. 19일 443명이 내렸고 90%는 일본인이었다. 20일에도 약 500명이 하선이 진행된다. 이들은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이들이 지역사회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본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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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