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산 빌 게이츠에게 쓴소리 뱉은 일론 머스크

2020-02-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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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가 포르쉐 전기차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쓴소리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최근 IT 전문 유투버 마케스 브라운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하다가 나온 말이다.

빌 게이츠는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한 친환경적 대안 중 가장 희망적인 분야"라며 "만약 당신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끈 기업을 하나만 꼽는다면 그것은 확실히 테슬라"리거 말했다.

그러면서도 빌 게이츠는 "포르쉐 타이칸을 막 샀다. 비싼 가격의 차이지만 매우, 매우 멋지다"며 "이 차는 내 첫 전기차다. 아주 즐겁게 타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지난해 말 포르쉐가 출시한 첫 번째 전기차로 15만달러(약 1억78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 전기차 모델3의 가격은 4만달러(약 4700만원)다.

빌 게이츠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한 테슬라 팬은 트위터에 "왜 빌 게이츠가 테슬라 대신 타이칸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올라온 이 글을 리트윗하며 "솔직히 말해서 게이츠 창업자와 나눈 대화는 감동이 없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IT 창업자들을 공격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3000개 이상의 인터넷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그는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CEO)는 카피캣(모방법)이다"고 힐난했고 2017년에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입장이 자신과 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그의 이해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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