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9일) 7.0012위안...코로나19로 '포치'

2020-02-19 10:46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우려로 중국 위안화 환율이 치솟으면서 시장에서는 달러당 7위안 선이 뚫렸다.

19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6위안 올린 7.001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7% 하락했다는 것이다. 환율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위안·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장중 7위안대를 다시 회복했다. 현지시각 9시 44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7.01~7.02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사실상 위안화 환율이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는 이른바 '포치(破七)'가 현실화한 것이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위안화는 미·중 무역합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0일까지만 해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초보다 1.5% 남짓 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위안화 가치가 흔들렸다. 지난달 30일 위안·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다시 7위안을 넘기며 코로나발 불안감을 키웠다. 위안화 환율이 1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포치'가 지난 8월 이후 다시 발생한 것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557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370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9.1025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9.98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