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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자동차에 매각되는 GM의 공장 = 태국 라용 (사진=GM 타일랜드 제공)]
중국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최대 제조사인 창청자동차(長城汽車)가 17일,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운영하던 태국 라용의 조립 및 파워 트레인 생산 공장 두 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GM은 라용 공장 매각과 함께 올 연말까지 태국의 신차 판매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청자동차의 류샹샹(劉向上) 부총재(전략담당)는 "GM의 라용공장 인수는 창청자동차의 해외 판매망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다. 태국을 생산거점으로, 태국 내 판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호주에 대한 수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보레, 태국 신차 시장에서 철수
GM은 라용 공장 매각에 따라, 태국 신차 시장에서 철수한다. 판매된 차량의 정기 점검 및 보증 등 AS업무는 계속 유지한다.
앤디 덴스턴 사장(전략시장, 기업제휴, 유통담당)은 "태국 신차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태국 생산 거점을 매각하는 이상, 경쟁력 저하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신차 판매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GM은 2000년에 태국에 진출했다. 라용에 조립 및 파워 트레인을 생산하는 공장 두 곳을 운영해왔다. 각각 현지 법인 GM 타일랜드, GM 파워트레인 타일랜드가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자동차 18만대, 파워 트레인 12만대이다. 두 곳의 공장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북미시장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는 시보레 브랜드의 SUV '캡티바' 및 픽업 트럭 콜로라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 공장의 누적 생산 대수는 약 140만대.
태국 토요타 자동차(TMT)에 의하면, 태국 시장에서 2019년에 판매된 시보레 브랜드의 신차 대수는 전년 대비 25.4% 감소한 1만 5161대. 점유율은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