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호주여자오픈 3R 선두…띠동갑 조아연과 격돌

2020-0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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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5언더파 단독 선두

조아연 12언더파 단독 2위

박인비가 우승을 목전에 뒀다. 조아연은 박인비의 뒤를 따랐다. 띠동갑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박인비[AP=연합뉴스]


박인비(32)는 2월15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위치한 로열애들레이드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한화 15억3660만원) 3라운드 무빙데이 결과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 사흘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4)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도 잠시. 이어진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를 추가해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박인비는 13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과 17번홀(이상 파5) 롱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실수를 그대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롱 버디 퍼트를 잡은 그는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이며 3라운드 결과 5언더파 68타를 때렸다.

1라운드 6언더파 67타, 2라운드 4언더파 69타를 친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 68타를 추가해 사흘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슈퍼루키 조아연(20)은 4타를 내리 줄이며 12언더파 207타로 박인비와 3타 차 단독 2위에 위치했다.

이로써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박인비와 겁 없는 조아연이 LPGA투어 우승을 놓고 한 조로 플레이한다. 지난주 박희영(33)과 최혜진(21)의 띠동갑 싸움에 이어 또다시 띠동갑인 LPGA투어 베테랑과 KLPGA투어 초청 선수가 최종 4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됐다.

한국 선수 중 유소연(30)은 8언더파 211타 공동 10위, 이미향(27)은 7언더파 212타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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