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차량호출·공유서비스 업체 그랩(GRAB) 산하 그랩휠즈가 13일, 타이완 전동 오토바이 제조사 KYMCO로부터 3000만 달러(약 33억엔)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KYMCO의 전동 오토바이와 충전설비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동으로 전개해 나간다.
KYMCO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랩휠즈의 시리즈A로 불리는 초기단계 자금조달 과정에 이루어진 투자다.
그랩의 신규사업을 총괄하는 그랩 벤처즈의 책임자 크리스 요씨는 "KYMCO와 제휴할 수 있어 영광이다. 동남아시아 각국의 전략 파트너 및 정부와도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교통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랩휠즈는 당초 전동 퀵보드 공유 서비스 회사로 설립되었으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의 규제로 동 사업을 중단했다. 현재는 뉴 모빌리티(신규 이동수단) 부문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