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홈쇼핑, 마트앱 이용자↑... 영화관·여행·숙박앱 줄줄이 타격

2020-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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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져 가급적 외출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홈쇼핑, 마트앱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영화·항공·숙박앱 이용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숙박앱, 항공사앱, 대중교통과 카셰어링앱, 영화관앱 등의 이용자가 지난달 대비 모두 줄었다. 영화관앱 이용자 수 감소 비율이 3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국내 숙박앱 이용자 수는 21%, 해외 숙박앱 이용자 수는 25% 감소했고, 항공사앱 이용자는21% 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앱이 각각 23%씩 줄고, 제주항공 앱이 31%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 앱 사용자 수 현황[사진=모바일인덱스 제공]

대중교통과 카셰어링앱은 각각 이용자가 14% 줄었다. 대중교통앱의 경우 카카오T 16%, 카카오지하철 15%, 카카오버스 9% 순으로 줄었다.

반면 홈쇼핑과 마트, 식음료판매앱 이용자는 늘었다. 홈쇼핑과 마트앱은 각각 4% 늘었고, 식음료판매앱은 12% 증가했다.

홈쇼핑 앱 중 지난 8일 마스크 판매 방송을 한 NS홈쇼핑앱 이용자 수는 34만명을 돌파, 평소 대비 3.4배나 늘었다. 현대홈쇼핑 또한 마스크를 판매한 지난 1월 29일(39만4904명)과 30일(42만8124명), 이달 7일(46만1259명)에 앱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한편 전 세계 확진자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앱 ‘우한폐렴위험지도’는 지난 1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사용자 수가 3만명까지 늘었고, 이달 6일에 6일 4만4677명까지 늘어났다. 전염병을 소재로 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전염병주식회사’ 앱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사용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접어들어 이달에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해 중국 전용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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