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문화·주거·레저 등 '7대 특화지구'로 탈바꿈

2020-02-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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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일대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 구축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부산항 북항이 컨테이너 전용부두 역할과 함께 요트 등 마리나 산업, 오페라 하우스, 컨벤션 센터 등이 결합된 복합 기능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역교통망을 연계해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Ring Road)'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부산항 북항의 7대 특화지구 세부 발전계획과 북항 일원의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을 담은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7대 특화지구 중 하나인 게이트웨이(Gateway)·친수·문화지구는 국제적인 관문기능과 수변공원·마리나 등이 있는 친수기능, 1부두 보존 및 오페라 하우스 등 역사·문화기능으로 특화해 개발한다.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는 중심활동지구와 사일로콤플렉스, 부산진테라스, 전시 역할의 마이스(MICE) 등 3개의 집객시설로 구성해 국제비즈니스 및 도시관광 등이 연계된 복합도심기능을 강화한다.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는 역세권 및 관광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정주공간으로 개발한다.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는 물양장과 창고를 보전적으로 재생해 지역의 정체성을 높인다.

해양산업혁신지구는 미래 해양 신산업의 융·복합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요트·보트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항만물류지구는 아시아 역내 기항지로서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기능을 유지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
 

부산항 북항 7대 특화지구[사진=해양수산부]

북항 통합개발로 인한 교통량 폭증에 대비하고 광역교통망 간 연계를 강화하는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도 마련했다.
해수부는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을 구축해 7대 특화지구를 연결하고, 지하차도·고가도로 등을 확장·신설해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트램, 보행자 도로 등 녹색교통도 확충한다.

앞으로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 해수부와 부산시, 해당 4개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지자체협의회’가 협업해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 중구·동구 구청장, 북항통합개발 추진협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문성혁 장관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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