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리오는 1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번 전염병에 대한 투자자 공포가 "자산 가격에 과장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본래 전염병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장 파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나는 오히려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1~2년 안에 사람들이 말할 것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비 제자리걸음 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덕에 신종코로나 공포에 따른 낙폭을 전부 만회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는 맺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여전히 위험회피 분위기가 상당하다.
그는 "경기둔화가 닥칠 경우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양극화의 확대"라면서 "부의 양극화나 정치적 양극화 모두 그렇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11년이나 경기 확장을 이어갔으므로 이런 일이 1년안에 올지 2년안에 올지 3년안에 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점점 더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자산규모 1600억 달러(약 191조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이끌고 있다. 1975년부터 브리지워터가 고객에게 벌어다 준 돈은 58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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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 [사진=링크드인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