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日크루즈선 사태만으론 공기전파 단정할 수 없어”

2020-0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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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방지환 팀장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공기전파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 팀장은 신종 코로나의 경우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상 비말핵은 대체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작고 가볍다.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공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으나 그보다 큰 입자는 무겁기 때문에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넘어서 감염을 전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서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와 비말에 의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 팀장은 “입자의 크기 뿐 아니라 바람의 방향, 바이러스의 밀도, 바이러스가 환경 중에서 생존하는 시간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기감염이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밖에 없다. 항상 모든 호흡기 감염증 발생하면 이런 논란이 있었다”며 “다만 지금까지 확실히한 공기감염을 보인 감염병은 홍역, 결핵, 두창 등이다. 신종 코로나는 공기감염 거의 안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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