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매각…"실적 개선에 총력"

LG 베이징 트윈타워.[사진=LG상사]

LG상사가 10일 이사회를 열고 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25% 전량을 약 3412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LG상사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올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톈안먼 광장 인근에 있는LG 베이징 트윈타워는 2005년 준공됐다. 연면적 15만280㎡(약 4만5460평)로 지상 31층과 지하 4층의 빌딩 2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무용 건물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금액은 신규 투자를 위한 필요 재원으로 활용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운용 효율성 강화 및 현금유동성 확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상사는 매출액 10조5309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을 기록했다. 자원가격 하락, 기존 수주 프로젝트 종료 등으로 고전했지만 LG 베이징 트윈타워를 비롯한 비영업자산을 매각하며 차입금 비율을 떨어뜨렸다. LG상사는 올해 실적을 개선하고자 자원 시황 변동에 따른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본업인 에너지·산업재, 솔루션 사업에서 구조를 고도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반년간 경영 공백 마침표...LG맨 김영섭 KT 새 수장으로 外
• LX그룹, '1등 DNA'로 1년 만에 무서운 성장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