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난, 봉준호 감독의 유머감각 좋아해"

2020-02-10 14:45
  • 글자크기 설정

이 부회장 '기생충' 책임프로듀서로 시상식 참여

"주저하지 않고 의견 건네준 한국관객에게 감사"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영화를 보러 가주시는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CJ그룹 이미경(영어이름 미키 리) 부회장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대해 이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생충이 작품상으로 호명되자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 당신 자신이 되어줘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결코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남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관객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바로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의 책임프로듀서(CP)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