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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시약 = 7일, 하노이 (사진=NNA)]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7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위생역학연구소(NIHE)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검사 시약 1250인분을 전달했다. 시약의 비용은 총 230만 엔. 최근 베트남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시약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감염증 예방·대응 능력 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400만 엔 상당이 제공될 예정이다.
NIHE는 감염 확진판정을 내릴 수 있는 베트남 북부의 유일한 기관이다. 병원에서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내원하면, 목의 점액을 면봉으로 채취한 후 그 검체를 NIHE에 보내 감염 여부의 판별을 요구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이러스 검출 시약 2종. 신종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하고 있어 NIHE의 비축분으로는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단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JICA 전문가). 베트남에서는 통상적으로 2일만에 확진을 진단할 수 있으나, 수요가 늘어나면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는 확진 진단을 위해, 검체를 다른 나라에 보내야만 하는 국가도 있으나, 베트남은 비교적 진단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한다.
베트남 보건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일본과의 협력 속에서 많은 의료 프로젝트가 실시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하며, 이번 시약 지원으로 지방의 진단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어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을 밝혔다.
베트남에는 7일 현재 1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의심 환자는 7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