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8000만원에 육박한다. 남은 가족에게 빚을 떠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종신보험에 가입해 혹시 모를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10일 KB생명·삼성화재·보험 소비자 사이트 등에 따르면 종신보험 가입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꿀팁이 있다.
가입자가 흡연을 했거나 혈압, 과거 병력 등이 있으면 종신보험 가입 시 불리하다.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종신보험은 납입기간 안에 해지하면 원금 손실률이 큰 편이다. 일반 보장성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 가입 전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종신보험 가입 시 특약은 보장 기간이 평생이 아니므로 특약 보장기간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특약이 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갱신형인지, 보험료가 고정인 비갱신형인 지 여부를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 한다.
생전에 보장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도 있어 미리 체크해보면 좋다. 일부 종신보험은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망전 의료비 보장 및 연금전환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파악해 보장하는 지 확인하고 가입하면 좋다.
또한, 사망보장액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고 납입기간 등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 무조건 저렴한 액수의 상품을 가입하기보다 보장 대비, 기간 대비 보험료를 살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예로, KB생명보험은 업계 최초로 해지환급금이 경과기간별 납입보험료에 비례해 정해지는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보험가입 시점에 언제, 얼마의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10년이면, 2년차의 해지환급금은 납입보험료의 20%, 3년차는 30%가 된다. 10년차에는 납입보험료의 100%가 해지환급금이 된다.
대부분 종신보험은 의료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제안한다. 기존 가입한 보험상품 중 해당 특약이 겹치는 보험상품은 없는 지 미리 파악해야 한다. 암, 재해 등을 특약으로 추가 가입할 수 있다.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시점까지 평생보장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보통 정기보험은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60% 이상 저렴하지만 가입 후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종신보험은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