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범 공수처, 오늘 설립준비단 발족...“공직 사회 특혜와 비리 근절”

2020-0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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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서울청사에서 위촉식 개최…준비단 본격 업무 착수

국무총리실 소속…관계부처 전문가 20명 참여

남기명 설립준비단장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7월 출범을 앞두고 오늘(10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설립준비단을 발족했다. 남기명 전 법제처장이 설립준비단장으로 위촉됐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립준비단 위촉식을 열고 지난 6일 위촉된 남기명 설립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 총리는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설립준비단장은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설립준비단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법제처 차장에 이어 지난 2007∼2008년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퇴직했다.

설립준비단은 법무부, 행정안전부(행안부), 기획재정부(기재부), 법제처 등 관계부처 파견 전문가 20여명이며, 조직·법령·행정 분과로 구성했다.

설립준비단은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조직・인사・예산, 공수처 규칙·대통령령 등 후속 법령 정비, 청사 마련 등을 위해 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법학 교수 등 법조계의 자문과 검·경 등 수사기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촉식에 이어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10층에 마련된 설립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준비단 발족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설립준비단 위촉식과 현판식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여했다.

정 총리는 설립준비단 사무실을 방문해 “설립준비단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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