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중국 멈추면 中企 생산원가 급증…정부 자금 지원 절실”

2020-0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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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노란우산공제 부금 대출 최저금리 제공

[7일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중국 생산공장이 멈추면 국내 중소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소기업 자금압박을 해소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정부지원을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글로벌 분업화시대에 무역 4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에서 부품 (생산) 차질시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중국업체 가동이 중단되면 생산 중단 우려가 있다. 원자재는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생산원가가 올라가고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다. 자금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불경기에 중소기업 실적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금리 인상 및 자금 회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어렵다. 하루 벌어 먹고사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세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노란우산공제 부금 내 대출을 최저금리로 낮춰 1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중소기업의 공장가동·수출지원, 내수활성화 대책, 자영업자 경영애로 완화 대책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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