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020-0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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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오른 1185.0원으로 개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92포인트(0.30%) 상승한 2만937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33%) 오른 3345.78로, 나스닥은 63.74포인트(0.67%) 뛴 9572.15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미 증시 호조는 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약 75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기존 10%의 관세율을 적용받던 제품은 5%로, 관세가 5%이던 제품은 2.5%로 인하되는 식이다.

하지만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신종 코로나를 잡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습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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