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6일 4·15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에 인천 미추홀구 갑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경제와 안보가 무너지고 국가의 정체성이 파괴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비장한 각오로 21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 두 번의 장관에 인천시장을 역임한 정치인으로 총선 승리로 인천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특히 전국 민심 풍향계인 인천 총선에서 유정복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기대와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거듭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은 “자유 우파를 재건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무능을 끝장내고 위기에 처한 자유 대한민국을 구해내는데 역량과 경험이 있고 선공후사정신으로 살아온 자신이 온 힘을 쏟아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을 동서남북으로 갈라놓고 있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인천의 50년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시장 재임 때부터 꿈꾸어 온 인천 발전의 구상을 국회의원이 되어 실현해 인천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이 고향인 유 전 시장은 송림초, 선인중, 제물포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래 임명·선출직 김포군수·시장,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안전행정부장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 출마선언문 전문
“인천 총선의 승리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정복입니다.
그동안 무너져가는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인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할 것인지 대해 깊이 고민해왔습니다.
인천과 국가를 위해 3선 국회의원과 안전행정부 장관직을 던지고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2014년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고향 인천을 살리라”는 인천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을 운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 유정복은 개인의 안위와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국가와 인천을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뿐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정치의 시작도 운명과 같았습니다.
1995년 공무원으로 전도양양한 관선 단체장직을 내려놓고 ‘유정복 출마하라’ 는 주민들의 명령에 따라 민선 군수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2004년 수도권 전멸위기였던 17대 총선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아 자유 우파의 정권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그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헌신했던 시간을 반추하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정치인으로서 현재의 대한민국의 참담한 위기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망친 대한민국을 살려야 합니다.
이념에 치우친 경제와 안보 정책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실익 없는 빈털터리 외교를 바로잡겠습니다.
포퓰리즘식 재정 퍼주기를 막겠습니다.
저 유정복은 권력을 권리로 착각하고, 가식을 상식처럼 여기며, 불의를 정의로 포장하는 낡은 정치와 맞서 싸울 것입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품격 있는 정치,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 유정복,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미추홀구 갑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추홀구 갑에서 승리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인천 시민의 요구로 돌아온 제 고향 인천에서 인천과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사명을 완수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저의 출마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지역구를 미추홀구 갑으로 결정했습니다.
미추홀구는 중구, 동구와 함께 인천의 역사이자 뿌리입니다.
미추홀구를 지켜야 인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미추홀구를 살려야 인천 발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제가 전국 최초로 방위개념의 지역 명칭인 남구를 미추홀구로 변경한 이유입니다.
인천의 외형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도시의 뿌리인 원도심은 여전히 낙후돼 있습니다.
미추홀구 발전을 가로막는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겠습니다.
경인고속도로도 일반화와 함께 반드시 지하화하겠습니다.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제가 추진한 ‘인천의 가치 재창조’의 핵심이자 인천 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주요 사업입니다. 또한 원도심 재생을 위한 필수사업입니다.
유정복이 시작한 일, 유정복이 완성하겠습니다.
인천의 중심, 미추홀구에서 인천의 역사를 새로 쓰겠습니다.
총선 승리로 인천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겠습니다.
300만 인천시민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