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임시국회 최종 논의 위해 내주 원내대표 회동

2020-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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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명·한국 8명·비교섭 1명 등 총 18명 위원 구성 합의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 아직…여야, 위원장·명칭 절충할 듯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 초 원내대표 회동을 갖기로 6일 합의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한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특위 관련 협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의제를 최종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초 원내대표 회동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는 민주당 9명, 한국당 8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위원 총 18명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특위 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와 특위 명칭을 놓고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우한'이라는 지명을 넣자고 주장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일본뇌염처럼 지역 명칭이나 특정 명칭을 넣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메르스 사태 이후 국제보건기구(WHO)에서 만든 국제규범에 따르면 지리적 위치나 사람 이름, 문화, 직업, 동물 이름을 (질병 명칭에서) 배제하도록 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대부분 언론이 지역을 명기하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수석부대표는 "명칭과 위원장에 대해 의견 접근이 많이 있었다"며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 부분이 잘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내주 초 원내대표 회동에서 담판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한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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