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매·우호도시 등에 대해 3억원 상당의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의 6개 자매·우호도시 및 산둥성·산시성 등 8개 도시에 오거돈 시장 명의로 서한을 발송해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마스크, 라텍스 장갑, 의료용 방역복, 방역고글, 격리가운 등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도시와 자매·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부산시는 의료물품 지원에 대해서는 국내의 물품 부족사태를 고려하여 원활한 수급이 가능한 의료품목을 선별해 중국측에 지원하기로 기본입장을 정했다. 향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중국내 성, 시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부산시 수출의 14.9%, 수입 28.3%를 차지하는 주요 무역국으로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지원은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도적 조치로,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도시로서의 부산시 위상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