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명의 국민이 카카오톡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카카오페이의 증권사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증권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통해 카카오식(式) 금융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카카오증권(가칭)'은 카카오톡의 막대한 이용자와 친숙한 캐릭터, 직관적인 앱 설계를 앞세워 ‘제2의 카카오뱅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카카오페이가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지 1년 4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후 매매 대금을 납입하면 증권사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증권이 출범하면 카카오톡 내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비전이 ‘마음 놓고 금융하다’인 만큼, 누구나 쉽게 주식에 투자하고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이미 일본에서 증권업에 나선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 간편결제·송금, 핀테크, 커머스, 광고 등 사업 영역의 상당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라인은 지난해 8월부터 라인 메신저 앱 내에서 주식 계좌를 만들고 주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은 계좌 개설 과정을 6단계로 최소화해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야후재팬과 미즈호, 도요타, 오릭스,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100개 기업 종목에 투자할 수 있고, 도쿄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와 뉴욕 다우존스, 나스닥(NASDAQ), 금, 원유 지수와 연동하는 9종의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할 수 있다. 3000엔(약 3만3500원) 이하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카카오증권의 등장은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기반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월 이용자 수는 4473만명(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카카오만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앱 설계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최대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로 금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2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 시작 후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영업 2년 만에 고객이 1000만명까지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를 견제하기 위해 앞다퉈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 적합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준 만큼, 국내 금융산업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바로투자증권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발휘해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누구든지 자산관리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카카오페이가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지 1년 4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후 매매 대금을 납입하면 증권사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증권이 출범하면 카카오톡 내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비전이 ‘마음 놓고 금융하다’인 만큼, 누구나 쉽게 주식에 투자하고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증권의 등장은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기반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월 이용자 수는 4473만명(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카카오만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앱 설계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최대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로 금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2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 시작 후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영업 2년 만에 고객이 1000만명까지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를 견제하기 위해 앞다퉈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 적합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준 만큼, 국내 금융산업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바로투자증권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발휘해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누구든지 자산관리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