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 시·도의원들이 중앙당의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견을 하고 "전략없는 전략공천은 필패(반드시 패함)를 낳을 뿐"이라며 전략공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의정부갑지역을 전략공천 할 경우 밀실 전략공천임을 선언한다"며 "총선 최고의 악수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앙당은 사전에 아무런 설명없이 일방적인 전략공천지구 선정으로 상처입은 의정부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당원의 의사를 존중해 후보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정부갑지역을 포함한 15개 지역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경선 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의정부갑지역에서 6선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자 전격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