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밝히면서 "저는 이게 진영 싸움이 아니라 뭔가 비전을 만드는 선거가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축제인데 분열의 씨앗이 아닌 통합의 미래의 씨앗을 만드는 과정이 되길 희망한다"며 "누가 더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기차게, 희망찬 미래를, 건강한 경제와 튼튼한 안보를 만들어내느냐, 누가 대한민국을 끌고 나갈 수 있느냐가 중대한 평가기준이 돼야 한다. 거기에 정책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당내에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분이 선대위원장으로 낙점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고, 시련이 또 하나의 길을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부족한 것이 많은 건 틀림없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마 예정지를 고심하지 않고, 출마를 할거냐 말거냐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다. 비전을 만드는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출마하는 부분은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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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여시재 원장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시재 주최 심기준 의원실 주관으로 열린 '동북아 가스허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동북아 에너지 협력과 한국의 가스산업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