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감염증 현황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당초 추정치의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접촉자 수도 13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전날 보다 400명 이상 증가한 1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CGV 영화관 부천역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군포시 더건강한내과 등 의료기관, 면세점 등의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서) 많은 인원수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번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조사는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다. 앞으로는 작은 변동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1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번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이다.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했다.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지난 2일까지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남대 병원을 내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