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중앙(CC)TV는 4일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실상을 전하면서 중국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일 기준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로 인한 우한시의 사망률은 5.15%에 달한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사망률인 1.18% 보다 각각 3배, 4배 높은 수치다.
우한시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 탓으로 꼽힌다. 중국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신종 코로나 감염 절정기라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반해 우한시의 의료 인력과 물자는 부족한 상태"라며 “다른지역의 경우 의사 1명당 환자수가 후베이나 우한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리 원사는 "후베이 인근 저장(浙江)성의 의료 인력을 후베이 지역으로 데려온다면 현재 상황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변-구강 경로 감염' 가능성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리 원사는 "현재까지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과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염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변-구강 경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좋은 예방책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외출을 할 때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며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2/04/20200204121305767898.jpg)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사진=CCTV 보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