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임시생활시설 교민 700명…치통호소‧임신부 등 포함

2020-02-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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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호소 교민 1명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 700명은 현재 안정적으로 생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명이 치통을 호소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관련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우한 교민은 총 701명이지만, 1명이 최종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700명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527명)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173명)에 입소해 생활 중이다.

임시생활시설에는 현장의 감염상황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관 1인이 지난 2일부터 상주하고 있다. 상주 중인 의료진은 지금까지 총 28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입소자의 심리지원을 위한 상담도 총 26건 실시해 임시생활시설에서 정서적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상적인 의료적 지원 이외에도 입소 교민들이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치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이 내려진 교민(1명)에 대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호송해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민은 오늘 이송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호송 진료 중 감염관리에 유의하고, 당일 진료가 완료되지 못할 경우 격리병실에 입원시켜 진료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오전에는 임신부 1명이 입덧을 호소해 식사 메뉴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본부장은 “점심때부터는 요구내용에 부합하는 식사 메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며 “부모와 함께 입소 중인 어린이들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2주간 갇혀 지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요청이 있는 경우 장난감을 구입해 어린이가 있는 방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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