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종 코로나 확산 억제 다시 강조... "형식·관료주의 타파"

2020-02-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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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지휘 따라야...구체적 방법들 신속·단호히 취해야"

"전염병 통제하면서 경제· 사회 질서 보호 강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한번 전염병의 확산 억제를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통제 방법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시 주석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시 주석은 "전국의 당과 정부 조직이 한 몸이 돼 통일된 지휘와 협조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중점 지역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신종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닌 전면적 지원을 요하는 포괄적 작업”이라며 “예방 작업 과정 중 관료주의와 형식적인 관행을 결연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된 지휘를 따르지 않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자들에겐 처벌을 가하겠다고도 시 주석은 경고했다. 시 주석은 “심각한 경우 이들을 감독하는 당과 정부 지도자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 사회적 질서 보호와 공교육 및 소통 증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당과 정부 모든 차원에서 전염병을 통제하는 한편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의 생산 재개를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00명을 넘었다. 
 

WHO 사무총장 만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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