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의 두 번째 주례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 총리와도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방안과 함께 2∼3월께 악화 가능성이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책, 설 연휴 6명의 사망자를 낳은 동해 펜션사고 후속조치 등을 보고했다고 총리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우선 정 총리는 신종코로나 감염증과 관련한 현 상황과 더불어 국내유입 차단 방안,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방안, 경제영향 최소화 방안 등의 대책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논의에서 신종코로나 사태에 정부의 가용 자원을 결집시키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예정됐던 각종 시설의 위험과 안전 여부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올해 ‘생활SOC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정 총리는 “전년 대비 30%가 증가한 총 10조5천억원의 예산으로 복합화 대상을 확대하고 부지 확보가 용이한 도심 내 학교 복합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실감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복합화 대상 시설도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 10종에 노인요양시설과 로컬푸드 매장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생활SOC는 삶의 질 개과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사업인 만큼, 총리실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주례회동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