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일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불확실한 대외경제 여건에 더해 내수침체,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 등 곳곳에서 위기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제는 가능성과 역동성을 가진 중소기업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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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이 3일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우선,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 확대 △업종별·규모별 최저임금 구분 시행 △온라인전시회 사업 강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이 총선과제에 포함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 제고·고도화 지원 △특례·허가기간 종료 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규제특례 기간의 탄력적용과 임시허가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대·중소기업 상생과 공정경제 확립을 위해선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기반 구축 △소재·부품·장비산업 상생협력개발을 통한 기술 국산화 지원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앙회는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평법·화관법 등의 환경규제 개선 △중소기업 자금경색 방지 대책 △가업승계 활성화 지원방안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 △중기부 내 협동조합 전담부서 설치 △조합추천 수의계약 제도 개선 △유통상가단지 육성·지원 방안 △온라인시장 공정거래 기반 조성 △중소 수퍼마켓의 스마트화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번 총선이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회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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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