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중국에서 한국입국 비자발급 제한…제주도 무비자 일시 중단

2020-0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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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내외국인 입국시 별도 절차 거쳐야…관광목적 단기비자 발급 중단 검토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관계부처 실·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의 입국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사증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우선적으로 중국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우선 신종 코로나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감염증 유입 위험도가 낮아지는 시점까지 입국 금지된다.

내국인은 입국을 허용하되, 입국 시 국내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향후 신종 코로나의 확산 정도에 따라, 이번 후베이성 입국 금지조치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속하게 추가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를 강화해 입국자를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하여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의 입국절차를 거치게 되며,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입국 시 모든 내외국인은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연락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도 제한하며, 관광목적의 단기비자는 발급을 중단하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내 감염병 확산 속도를 볼 때 중국에 여행·체류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현재 여행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와 선박도 축소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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