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주 52시간제 도입·5G 확산으로 'OTT 이용률' 증가

2020-02-02 13:31
  • 글자크기 설정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여가가 늘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61% 증가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확산으로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이용률도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코리아가 2일 발표한 '2020 미디어 리포트: 라이프 스타일 및 기술환경 변화에 의한 미디어 소비 변화'에 따르면 올해 미디어 이용 환경의 가장 큰 변화 2가지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 가용시간 증가'와 '5G 상용화로 인한 디지털미디어 소비 행태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로 어떤 여가활동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지 조사한 결과 미디어 이용 시간이 61.1%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가족과 보내는 시간 58.7%, 운동 시간 35.9%, 자기계발 시간 27.1%, 수면시간 26.0%, 여행 시간 14.3% 등이 뒤따랐다.

미디어 이용 시간은 스마트폰 이용이 45.1% 늘었고, TV 시청 39.6%, PC 이용 16.3% 순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는 중·장년층이 TV에서 OTT를 시청하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TV로 OTT를 본 사람들의 연령대별 분포는 30대 22.5%, 40대 23.0%, 50대 26.4%로 집계됐다.

5G 이용자가 OTT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OTT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 5G 이용자는 3.5개, 5G가 아닌 다른 4G(4세대 이동통신)를 사용하는 모바일 이용자는 2.8개로 나타났다.

또 OTT 유료구독자의 비중은 5G 이용자는 48.7%, 그 밖의 이용자는 33.9%로 집계됐다.

닐슨코리아는 영상 콘텐츠를 구독해서 제한 없이 이용하는 구독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 시장은 향후 동영상 전체 이용자 대비 40.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SVOD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겠는지 물은 결과 넷플릭스가 9.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KT의 OTT인 '시즌(Seezn)' 3.4%, CJ ENM의 OTT인 '티빙'이 3.1%, 웨이브(Wavve) 2.0%, U+모바일TV 1.2%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측은 "여가 증가와 5G 확산으로 OTT 소비와 모바일 SVOD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채널'이 아닌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어 채널과 플랫폼 사업자들은 제휴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5G 관련 이미지[사진=EPA·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