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한 교민', 367명 아닌 368명…외교부 "현지 1명 고열로 못타"

2020-01-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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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1명 고열로 미탑승...현지 치료받고 귀가 조처

외교부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및 인근 지역에 체류하다가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시 항공편으로 도착한 우한 체류 재외국민은 3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초기 집계 과정에서 승무원 인원을 3명에서 4명으로 1명 추가 계산했다가 최종 집계에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7시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우한 체류 재외국민 367명이 전세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지만 약 4시간 만에 368명으로 수정했다.

대한항공사가 정부 신속대응팀, 자사 승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탑승객에서 자사 승무원 수를 빼는 식으로 탑승객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를 정부에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들어온 탑승객 368명은 우한 및 인근 지역에 체류하며 이번 정부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절반가량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한국 시간·현지시간 오후 8시)까지 공항에 집결, 공항 건물 바깥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후 공항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발권,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한국 측 검역 등 세 차례 검사를 거쳐 368명만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교민 1명은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중 고열이 감지돼 아예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제공한 구급차로 현지 병원으로 이동, 진료를 받은 후 귀가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교민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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