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는 이미 12월 중순에 사람 간 전염이 이뤄졌다."
중국국가질병예방통제센터,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중국과학원 원사 등 전문가가 최근 발표한 논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지만 중국인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감염 폐렴 초기 전파동력학'이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은 지난 29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밀접 접촉자 간에 이미 전염이 이뤄졌다는 증거를 제시한 게 논란의 핵심이 됐다. 논문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1월 22일)까지 425명의 감염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 근원지로 간주되는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1월1일 이전 확진자(4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26명(55%)이 화난 수산시장 등을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일 이후 확진자 가운데 이 시장을 찾은 비율은 8.6%(24명)에 달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전염병을 인정하기 한달 전부터 이미 사람 간 전염(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논문은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7.4일마다 갑절씩 늘어났다며 특히 12월 중순에 이미 밀접 접촉자 간 2차 감염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아직 절정에 달하지 않았다며 최근 며칠 사이에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건 대량의 감염자가 아직 확진 판결을 받지 못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 89%가 병원에 병상이 부족해 증상이 나타난 후 닷새가 지나도 입원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국가질병예방통제센터,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중국과학원 원사 등 전문가가 최근 발표한 논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지만 중국인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감염 폐렴 초기 전파동력학'이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은 지난 29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밀접 접촉자 간에 이미 전염이 이뤄졌다는 증거를 제시한 게 논란의 핵심이 됐다. 논문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1월 22일)까지 425명의 감염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 근원지로 간주되는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1월1일 이전 확진자(4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26명(55%)이 화난 수산시장 등을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일 이후 확진자 가운데 이 시장을 찾은 비율은 8.6%(24명)에 달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전염병을 인정하기 한달 전부터 이미 사람 간 전염(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논문은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7.4일마다 갑절씩 늘어났다며 특히 12월 중순에 이미 밀접 접촉자 간 2차 감염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1/31/20200131153618841074.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밖에 논문은 신종 코로나 감염자 한명이 다른 사람 2.2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사스(3명)보다 전파력이 낮지만, 예방 통제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당국의 당초 발표와 달라 파장이 더욱 커져갔다. 애초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5일, 11일 등 3차례에 걸쳐 사람 간 전염 현상을 부인했다. 그러다가 위원회는 이달 16일이 돼서야 "사람 간 전염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부분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중국질병통제센터는 "12월 중순 밀접 접촉자 간 전염이 이뤄졌다는 관점은 425명의 감염자 자료를 기반으로 한 추론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술 간행지에 발표된 조사 결과는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이 질병 특징을 적시에 이해하고, 함께 전염병을 연구 판단해 예방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9692명, 사망자가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서는 확진자 9720명, 사망자 21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