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체류' 우한 주민 위해 전세기 투입

2020-01-31 13:59
  • 글자크기 설정

"해외서 체류하는 후베이성 주민들, 곤경에 빠져있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에 체류 중인 우한 주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31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후베이성 주민, 특히 우한 주민들이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전세기를 보내 주민들을 직접 우한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한 출신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신종 코로나가 갈수록 확산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중국 당국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반관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1월 22일까지 우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인원은 중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10만명에 달한다.

그중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9692명, 사망자가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서는 확진자 9720명, 사망자 21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