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인천가치재창조는 전통과 정체성을 회복하여 미래를 여는 비전 운동…애인(愛仁)시민연대

2020-01-31 12:39
  • 글자크기 설정
※본 입장문은 해당단체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시가 지난 28일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에 관한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조례에 따른 지원 중단과 지원센터를 폐쇄하는 등 행정수순에 들어갔다.

300여명의 인천시민으로 결성된 애인(愛仁)시민연대는 민선 6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취임 후 경제, 사회, 문화, 역사, 교육 등 인천시가 지닌 무유형의 우수한 사례들을 발굴 육성하여, 이를 발전시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전개해온 공익 비전사업이 ‘인천가치재창조’라는 입장을 밝힌다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은 첫 인천출신의 유정복 전 시장이 취임하며 2014년부터 인천시청을 중심으로 각 구군, 민간단체, 시민이 함께 구성원이 되어 펼쳐왔으며, 과거 인천의 뿌리를 회복하고 이 교훈을 토대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지자체 최초의 ‘정체성 찾기’ 민관 협력 사업으로 인천시민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주요 문화유산이 발굴, 소개됐으며 게다가 인천은 바다와 섬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곳이기에 ‘섬 문화가치 프로젝트’를 전개하여 인천의 섬들을 알리고,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여 지역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비사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인천에 유치하여 민족의 역사를 지켜온 강화도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것 또한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의 일환이었다며, 당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갖는 등 경쟁도시를 제친 사업 중 하나였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무엇보다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은, 인천이 지리적 특성 상 영호남, 충청, 이북실향민 등 타지 출생의 사람들이 과거부터 살아온 터전이기에 ‘인천’이란 한 굴레 속에 서로 어우려져 동질성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도 있었다며 이뿐 아니라 각 전문분야에 높은 활약상을 보인 인천인을 국내외에서 발굴하여 인천인의 긍지를 심어나가는 인물발굴 캠페인도 주목받은 성과였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입장문을 통해서 인천가치재창조 사업 존폐를 두고 특정 정당 또는 시정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인천 시민들이 인천가치재창조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이뤄졌고,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에서 발간한 ‘한국 최초 인천최고 100선’ 같이 문헌정리를 통해 인천을 재정립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졌다며 이 모든 것들이 인천시와 시민이 한 뜻을 모아 만들어온 시민주권의 공익사업이었기에 본 사업 폐지 관련해 인천시가 좀 더 신중한 의사결정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는 “불과 2년 전 만해도 인천시민들 사이에선 인천가치재창조의 시대정신인 ‘인천사랑’ 즉 ‘애인(愛仁)’이 한 때 유행어가 돼 여러 모임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에 ‘우리는 애인!’ 하며 포즈를 취했었다”며 사업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또한 “인천시는 인천가치재창조 사업의 후원기관이었던 만큼 시민 다수의 의견을 재수렴해서 이어갈 전통을 지키고, 개선할 부분을 수정 보안하는 업무의 노력이 300만 인천시민을 위하고 인천시의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애인(愛仁)시민연대는 인천가치재창조는 정치이념도 아니고, 시민의 자긍심이 깊게 배인 ‘인천의 유산’인 만큼 ‘갈아 업는 행정처리’로 인천시와 시민단체와의 갈등과 불신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