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권에 진입한 안병훈 (사진 왼쪽) [AFP=연합뉴스]
안병훈(29)은 1월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한화 85억 9648만 원) 1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내리 잡아 6언더파 65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인코스 10번홀(파4) 1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12번홀(파3)과 13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전반 9홀 5타를 내리 줄였다.
전반부에 완벽했던 안병훈은 3번홀(파5) 버디를 잡았다. 기세가 이어질 줄 알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9홀 한 타 만을 더 줄이며, 1라운드 결과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안병훈은 이날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319야드로 장타를 뽐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로 몇 번 놓쳤지만, 안정적인 정확도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더욱 빛났다. 88.89%로 정확하게 핀 플래그를 조준했다. 퍼트당 얻은 점수는 1.439를 기록했다.
6타를 줄인 안병훈은 해리스 잉글리시, 톰 호기(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윈덤 클락(미국)은 1라운드 결과 줄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코어카드에 버디 10개를 적은 그는 10언더파 61타 압도적인 스코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독점했다. 2위 빌리 호셸(미국)과는 두 타 차가 났다.
이날 1라운드는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다수 진입했다. 공동 4위를 기록한 안병훈을 포함해 맏형이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인 최경주(50)는 5언더파 66타로 막내 임성재(22)와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은 4언더파 67타 공동 13위로 홀 아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