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35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4762억원과 688억원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제품 판매단가 하락이 실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
사업부문별로 지난해 정유부문 매출액은 19조8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6% 하락했으며 영업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조8695억원과 255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4.5%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27.3% 하락했다. 윤활기유부문의 매출과 영업익도 각각 전년 대비 7.3%, 14.1% 감소한 1조5161억원, 219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정유부문은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조4762억원을 기록한 반면, 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원 감소한 38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인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역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증가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면서 2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 안정에도 IMO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982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올해 석유화학 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 부문과 관련해 “정제마진은 IMO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은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 계열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락 압력을,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또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증설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공급 과잉은 연말부터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류부문 신규설비 증설과 저마진에 따른 PX(파라자일렌) 시설 가동률 하락 때문이다. 벤젠 스프레드 역시 낮은 PX마진이 공급 감소로 이어져 회복을 점쳤다.
윤활기유 부문은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1/31/20200131110956286030.jpg)
[사진=에쓰오일 IR자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