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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주택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공표된 한국감정원의 1월 넷째주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서울 강남4구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0.03%로,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 주간 변동률은 0.02%로 지난해 8월 셋째 주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셋째주부터 이달 넷째주까지 15억원이 넘는 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0.40%에서 -0.05%로 하락 전환했다. 9억원 이하 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같은 기간 0.17%에서 0.08%로 낮아졌다.
강남4구만 놓고 보면 15억원 초과 주택은 0.40%에서 -0.07%로, 9억원 이하는 0.36%에서 -0.01%로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부는 서울 및 강남4주의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도 각 0.05%로 대책 이전보다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넷째주부터 한달 사이에 서울은 0.23%에서 0.05%로, 강남4구는 0.37%에서 0.05%로 각각 가격 변동률이 둔화됐다.
국토부 측은 "대책 관련 전세대출 조치를 이달 20일부터 시행하는 등 과도한 갭투자를 방지해 투기수요에 의해 발생 가능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을 일부 차단했다"며 "겨울철 이사 수요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책 관련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오는 2월부터 국토부 중심의 실거래 상설조사팀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고강도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