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야권 통합 3원칙’ 제시...“단순한 이합집산 감동없다”

2020-0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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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반성·개혁야당 정체성·분권형 개헌 완성 등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0일 ‘야권 통합 3원칙’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리멸렬한 야권분열 상황을 끝내고 통합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이합집산에 국민이 감동할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원칙과 가치 명분이 필요하다”면서 “평화당은 통합에 있어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면서 선거제 개혁 이후에 새로운 정치판을 짜는데 능동적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대표가 밝힌 ‘야권 통합 3원칙’은 △분열에 대한 반성 △개혁야당 정체성 △분권형 개헌·연동형비례제 완성 등이다.

이에 정 대표는 “양당제를 극복하고 다당제를 하라고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몰아줘서 다당제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이것을 분열시키고 해체했다”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호남 민심이 풀릴 때까지 국민들의 화가 풀릴 때까지 분열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 정체성’과 관련해선 “4+1을 통해 우리는 개혁의 세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앞으로 1700만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던 내 삶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받들어서 개혁야당의 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개혁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개혁의 문은 활짝 열렸고 이제 시작”이라며 “정치개혁의 축을 한 세력으로 만들어주면 그 개혁 야당의 길 개혁 연대의 길, 선거제 개혁의 완성,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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