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하는 박능후 장관.[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교민들에 대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파악해 각각 격리 이송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정식당 달개비에서 열린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700여명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 총 4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박 장관은 “국내 도착 이후 공항에서 검역을 다시 한 차례 진행하고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바로 이송한다. 무증상자는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자에 대해선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매일 2차례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자격으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주요 의약 단체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복지부와 의약단체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협의체를 구성한 뒤 열린 첫 번째 모임이다.
박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여러 단체장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