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 산하 말레이시아 자동차 로보틱스 IoT 연구소(MARii)는 연말까지 자동차업계의 외국인 노동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최종적으로는 0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24일자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이 이같이 전했다.
MARii의 마다니 사하리 소장은 23일, 말레이시아의 자동차업계에 종사중인 외국인 약 7만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 말레이시아 국민의 고용확대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이미 국민차 제조사 페로두아, 프로톤과 양 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 200개사의 외국인 노동자 4만명을 축소하기 위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국민 고용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중등교육수료자격시험(SPM, 중학 5년 수료시험)의 수료자를 대상으로 반년간 연수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4년부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 지난해까지 최대 약 3만 5000명을 줄였다. 자동차업계의 노동자는 현재 22만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7만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