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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은 사스 및 메르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실제 우한 폐렴은 2002년 발병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70%, 2012년 유행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50%가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인 하마다 아쓰오 일본 도쿄의과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사스에 가까워져 있다”고 분석했다. 가미타니 와타루 일본 군마대 교수 역시 “우한 폐렴은 사스와 비교해 7~8할은 같은 유전 정보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한 폐렴 치사율은 사스와 메르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연구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아직 3% 수준으로 사스(9.6%)나 메르스(34.5%)보다 낮다.
전파력에도 차이가 있다. 세계보건구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사람간 전파력은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파악한다. 우한 폐렴은 한사람이 최소 1.4명에서 최대 2.5명에게 전파하는데 이는 메르스(0.4~0.9명)보다 높지만 사스(4명)보다 낮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첫 환자 발생 후 일주일 만이다. 현재까지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특이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이며, 이중 15명이 검사 중이며 97명이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