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아쉬운 12번홀 '더블보기'…삭스트롬 우승

2020-01-27 13:55
  • 글자크기 설정

김세영 11언더파 단독 5위

삭스트롬 17언더파 생애 첫 승

김세영이 단독 5위로 경기를 마쳤다. 12번홀 더블보기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빨간 바지를 입고 최종 4라운드에 임한 김세영[AFP=연합뉴스]


김세영(27)은 1월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 위치한 리오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게인브리지LPGA앳보카리오(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23억 3600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종 4라운드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며 입고온 빨간 바지와 '역전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아웃코스 1번홀(파5)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3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8번홀(파5) 버디를 잡아 전반 9홀 수평을 유지했다.

후반부에 들어선 김세영은 11번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12번홀(파4) 더블 보기를 범했다. 뼈아픈 실책.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3번홀(파3) 한 타를 만회했지만, 표정에서는 아쉬움이 진했다. 그때부터 16번홀(파5)까지 야속한 파가 나왔다. 17번홀(파3) 추격 의지가 꺾인 김세영은 보기를 범했다. 결국, 후반 9홀 한 타를 잃어 최종 4라운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세영은 이날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277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5.71%(12/14)로 페어웨이를 정교하게 공략했다. 완벽한 플레이였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린 적중률이 대회 통틀어 가장 낮은 61.11%(11/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도 30개로 영향을 받아 한 타를 잃고 말았다. 샌드 세이브는 100%(2/2)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1라운드 4언더파 68타, 2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때려 반환점을 돈 김세영은 무빙데이 5언더파 67타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날 한 타(1오버파 73타)를 잃으며 ‘주춤’ 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그는 4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두 타 차 단독 5위로 홀 아웃했다.
 

게인브리지 우승자 매들린 삭스트롬[AP=연합뉴스]


대회 결과,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이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한화 3억 5040만 원).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추격을 한 타 차로 뿌리치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6년 LPGA투어에 진출해 4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 중 지은희(34)가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넬리 코다(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28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강혜지(30)와 최운정(30)은 2언더파 286타 공동 35위,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45위로 홀 아웃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