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버버리 코리아 홈페이지]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22일, 3분기에 해당하는 2019년 10~12월기의 실적 발표를 통해, 홍콩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회혼란의 영향으로 중국 본토의 쇼핑객이 대폭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 다만 주요시장인 본토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서 홍콩시장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으며, "매장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23일자 스탠다드 등이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버버리는 홍콩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버버리의 쥴리 브라운 최고집행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의하면, 전체 매출액 중 홍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8%에서 2019년 3분기는 4%로 축소. 비용절감을 위해 매장 임대료 인하를 임대인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버버리의 연간(2019년 4월~2020년 3월) 전체 매출액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배제하면 한 자리 수 규모의 증가가 예상된다. 보합을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보다 상향 수정했다. 브라운 COO는 "우리는 홍콩의 큰 변화의 영향을 이미 흡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