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병상.[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감염증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 환자가 23~24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23~24일 지역사회 활동있어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열 등 증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외식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사흘이나 신고를 미룬 데 대해선 “이 환자의 발병일을 따지면 22일 저녁 7시 정도로 추정된다. 열감과 오한이 있어 몸살기라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25일 기침을 하니까 그때서야 폐렴을 의심하고 신고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쓴 것은 우한폐렴이라는 것을 인지해서가 아니라 이 분이 하는 사업이 옷감을 다루는 일이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익숙해서라고 한다. 어느 정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지는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본부장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명지병원과 일산 지역이 오르내리는 등 국민들이 동요하는데 대해 “명지병원은 국가지정음압격리병실이 있는 병원이다. 환자는 음압 병실(외부보다 압력이 낮아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수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메르스때부터 철저하게 감염 관리 훈련을 받아온 분들이다. 100%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시간대 등 환자의 동선에 대해선 (제가 잘못 말씀드릴 수 있어) 밝히기 어렵다. 세부 정보는 현장즉각대응팀이 파악하고 있는데, 곧 이들과 만나 보고를 받은 후 저녁때쯤 검증이 된 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청도를 거쳐 지난 2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확진자는 입국 당시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
입국 사흘째인 22일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고, 23일과 24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엿새 만인 25일에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신고해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청도를 거쳐 지난 2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확진자는 입국 당시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
입국 사흘째인 22일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고, 23일과 24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엿새 만인 25일에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신고해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