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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청약 시스템이 이관 완료되는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2만3122가구(59곳) 공급이 계획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6만5556가구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5곳 중에서 34곳(약 76%)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소규모 단지에 비교해 입지와 가격 등에 장점이 있어서다.
지역 내 대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상권과 교통망이 형성되고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가격 상승폭도 큰 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1500가구 이상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7.35%, 1000~1499가구는 5.26%에 달했다. 반면 500가구 내외는 4%대에 그쳤다.
이밖에 아파트 규모가 클수록 월 고정비용인 관리비도 덜 든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대규모 단지(1000가구 이상) 발생한 관리비는 1041원으로, 소규모 단지(150~299가구)에서 발생한 관리비 1239원과 비교해 약 16%가량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