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의 감사위원회 '인선 파격'…40대 위원장에 30~50대 위원 6명

2020-01-21 11:33
  • 글자크기 설정

30대 2명 포함 변호사 4명, 교수 3명, 회계사 1명 참여…"감사의 독립성·전문성 향상 기대"

부산시 감사위원회 위원들. 왼쪽부터 류제승 위원장, 김은정 교수, 류승용 변호사, 송덕용 교수, 정희웅 교수, 조민주 변호사, 최성주 변호사.   [사진=부산시 제공]



지난해 7월 제정된 조례에 근거한 시장 직속 합의제 감사기구인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21일 개방형으로 임용된 위원장을 비롯해 7명 체제 진용을 갖추고 정식 출범한다.

조례 제정 직후 선임된 40대 위원장을 위시해 위원들도 30대 2명, 40·50대 2명씩 전체 7명 가운데 30~40대가 5명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7층 접견실에서 감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행정부시장 직속의 감사관을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장 직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재편한 기구다.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높여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감사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오거돈 시장의 의지가 반영돼 신설됐다. 

시는 조례 제정 과정에서 시의회가 제기했던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위원의 신분보장 등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 뒤 지난해 12월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비상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초대 감사위원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지난해 7월 개방형으로 임용된 현 류제성(45·사법연수원 33기) 감사관이다.

비상임위원(위촉위원)은 △동서대학교 건축학과 정희웅 교수 △류승용 변호사(사법시험 제45회) △최성주 변호사(사법시험 제33회) △조민주 변호사(변호사시험 제2회) △송덕용 회계사 △부경대학교 행정학과 김은정 교수 등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2년년 1월 20일까지 2년간이다. 

감사위원회는 월 1회 이상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감사정책과 감사계획,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 결정 등에 관한 사항을 독립적인 지위에서 심의․의결한다.

류제성 감사위원장은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된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감사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