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상식적 비판했을 뿐이데 '출마' 내지 '출세' 외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검사들이 한심하다"며 검사 사회에 다시 한번 일침을 가했다.
임 검사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려고 저런다(는 말을) 도가니 일기가 공개된 2011년부터 들었다"며 "검찰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글을 지속적으로 내부게시판에 올렸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제 동기를 총선을 향한 불순한 의도로 확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 걸어 잠그고 무죄 구형을 강행하여 징계피혐의자로 조사받던 2013년 1월 감찰 담당 선배로부터 '무죄 구형 전 정치권이나 언론과 접촉하였는지'를 추궁받았다"며 "내부게시판에 올리는 제 글에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혼자 정의로운 척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몇 번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고 8년이 흐르니 내부게시판에는 '이번 인사에 배려 받고 싶어서 이런다'는 댓글이 달렸다"며 "'출마' 내지 '출세' 이외에는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검사들이 한심하고 이런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함께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정 안 되면 혼자라도 먼저 가 우리 앞을 막아선 저 강에 징검다리 하나 놓겠다는 각오는 무죄 구형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 선언을 한 법조계 공익제보자들에게 가해지는 세간의 의심 또한 비판했다.
임 검사는 "이번 총선에 공익제보자분들이 세상과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포부를 밝히고 계시다"며 "애초 공익제보 동기를 의심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보여 공익제보자분들도 그렇겠지만 보는 저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고발자들은 공익제보를 결심한 때부터 매 순간 갈림길에 서야 하고, 희생을 감수하기로 작심했음에도 현실적인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라며 "힘겨운 순간순간 결단하고 고통을 감수해온 분들의 새로운 선택을 도매급으로, 공익제보를 결심한 그 때로 소급해서까지 폄훼하고 조롱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공익제보 활성화가 필요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듯싶어 공익제보자인 제가 보다 못해 푸념 같은 하소연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을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자 그에게 가해지는 '정치판사' 논란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공익제보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영혼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숲이 될 것"이라며 "저는 검찰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아름드리나무가 될 테니,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분들도 지금까지처럼 각자의 길에서 더욱 분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 검사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려고 저런다(는 말을) 도가니 일기가 공개된 2011년부터 들었다"며 "검찰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글을 지속적으로 내부게시판에 올렸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제 동기를 총선을 향한 불순한 의도로 확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 걸어 잠그고 무죄 구형을 강행하여 징계피혐의자로 조사받던 2013년 1월 감찰 담당 선배로부터 '무죄 구형 전 정치권이나 언론과 접촉하였는지'를 추궁받았다"며 "내부게시판에 올리는 제 글에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혼자 정의로운 척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몇 번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고 8년이 흐르니 내부게시판에는 '이번 인사에 배려 받고 싶어서 이런다'는 댓글이 달렸다"며 "'출마' 내지 '출세' 이외에는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검사들이 한심하고 이런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 선언을 한 법조계 공익제보자들에게 가해지는 세간의 의심 또한 비판했다.
임 검사는 "이번 총선에 공익제보자분들이 세상과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포부를 밝히고 계시다"며 "애초 공익제보 동기를 의심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보여 공익제보자분들도 그렇겠지만 보는 저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고발자들은 공익제보를 결심한 때부터 매 순간 갈림길에 서야 하고, 희생을 감수하기로 작심했음에도 현실적인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라며 "힘겨운 순간순간 결단하고 고통을 감수해온 분들의 새로운 선택을 도매급으로, 공익제보를 결심한 그 때로 소급해서까지 폄훼하고 조롱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공익제보 활성화가 필요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듯싶어 공익제보자인 제가 보다 못해 푸념 같은 하소연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을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자 그에게 가해지는 '정치판사' 논란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공익제보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영혼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숲이 될 것"이라며 "저는 검찰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아름드리나무가 될 테니,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분들도 지금까지처럼 각자의 길에서 더욱 분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