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MS 5G 콘텐츠 초협력,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동 공략 확대

2020-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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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 국내 이용자수 확대

5G·엑스클라우드 결합 요금제나 양사 데이터센터 연결 등 최상의 게임 경험 위한 협력 방안 모색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콘텐츠 초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5일 한국MS 광화문 사옥에서 '엑스박스 디스커버리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수를 21일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는 SK텔레콤의 5G 환경을 포함, LTE,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환경으로 인터넷에만 연결하면 별도의 고성능 PC나 비디오게임기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다. 게임은 MS의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하고, 이용자는 게임 화면만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자신이 보유한 기기로 전달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서버에 접속하는 만큼 5G 환경에서 지연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룩스타인 MS 클라우드 게임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사진=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 제공]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 9월 한국 내 클라우드 게임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한국 시장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해왔다.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률은 미국, 영국 이용자 대비 각각 1.75배, 3배에 달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양사는 21일부터 엑스클라우드용 게임 콘텐츠 수를 29개에서 85개로 약 3배 확대하고, 이 중 40여개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게임만 40여개에 이르며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 펄어비스와 PUBG가 만든 한국 게임도 추가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제공되어야 한다"며 "향후 한국어 지원 게임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부분의 엑스클라우드 게임에서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은 앱 장터 ‘원스토어’를 통해 엑스클라우드 모바일 앱을 단독 유통한다. 국내 이용자들이 엑스클라우드를 즐기려면 원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과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원스토어에서 앱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올해 내로 아이폰과 윈도우10이 설치된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MS는 최상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의 5G와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서비스 품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SK텔레콤 5G 요금제와 MS 엑스클라우드 요금제를 결합한 통합 요금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SK텔레콤 5G 네트워크와 MS의 한국 데이터센터를 직접 연결해 지연시간을 줄이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양사는 21일부터 일부 이용자만 선발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던 엑스클라우드의 이용자수를 대폭 확대한다. 엑스클라우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 후 가입 완료 안내 메일을 받으면 바로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월 말까지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1명) △엑스박스 원 엑스 비디오게임기(3명)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200명) 등 엑스클라우드를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경품도 제공한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MS와 SK텔레콤의 파트너십이 5G 기반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텔레콤과의 전방위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한국 게이머들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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